[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세계랭킹 10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켰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중국 닝보에 있는 베이룬 스포츠 아트 센터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중국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13)으로 이겼다. 전날(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도미나카공화국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한국은 VNL 1주차 2승1패(승점 5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2연승을 달리던 중국은 한국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2승 1패(승점 6)가 됐다.
↑ 김연경이 버틴 한국 여자 배구가 세계 최강 중국을 꺾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중국을 압박했다. 김연경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득점했고 10-5로 점수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세트 중반 이후 이재영과 김희진이 시도한 공격도 점수로 연결되며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중국이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9-9로 균형을 맞췄고 상대 범실에 이은 김연경의 블로킹이 나오며 13-9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중국이 세트 중반 추격에 나섰지만 세터 이나연(GS칼텍스)의 서브에 이어 이재영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공격으로 21-13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댕겼다. 세트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갔다.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19-9까지 리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2(25-16 18-25 25-18 19-25 15-7)로 이겼다. 벨기에는 2승 1패(승점 5)를
여자대표팀은 18일 귀국해 2주차 일정 준비에 들어간다. 2주차 대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6조에 속해 독일(22일) 러시아(23일) 이탈리아(24일)와 차례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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