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정근우(36·한화)가 1457일 만에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개인 통산 세 번째의 짜릿한 손맛이었다.
정근우는 2일 대전 kt전에서 한화의 기적 같은 승리를 이끌었다. 2-3의 9회말 2사 2,3루서 김재윤의 초구를 공략한 것이 외야 좌측 펜스를 넘어갔다.
이 홈런은 정근우의 이날 첫 안타였다. 정근우는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역전 끝내기 홈런을 친 후 포효하는 정근우.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헤일이 홈런 2방을 맞으며 3실점을 한 데다 좀처럼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kt가 9회말 잇달아 실책을 범하며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정근우가 김재윤의 높은 공을 힘껏 때려 드라마를 완성했다.
kt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친 한화(59승 45패)는 2위 SK(57승 43패 1무)를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정근우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2014년 8월 7일 청주 삼성전 이후 1457일 만이다. 세 번의 끝내기 홈런 중 두 번을 한화 소속으로 기록했다.
특히, 역전 끝내기 홈런은 프로 데뷔 이래 처음이다. 이전 두 번의
◆정근우의 프로 통산 끝내기 홈런 일지
1호 | SK | 2007년 5월 20일 문학 현대전(캘러웨이)
2호 | 한화 | 2014년 8월 7일 청주 삼성전(권혁)
3호 | 한화 | 2018년 8월 2일 대전 kt전(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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