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노력한만큼 결실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너무 간절했던 금메달이라 뜻깊고 감사하다.”
전희숙(32·서울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펜싱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희숙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푸이팅(중국)과의 결승전에서 8-3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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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전희숙.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안준철 기자 |
하지만 치료를 하며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3-3 동점에서 한 점을 앞섰고, 쫓기는 상대의 잇단 공격을 역이용해 점수를 8-3까지 벌렸다.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나타난 전희숙은 “금메달이 너무 간절했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결승전에 들어오기 전에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했다. 지금도 절에서 기도하고 계실텐데,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파워펜싱을 구사하느라 손에 물집이 많이 잡힌다. 지금도 물집이 많이 잡혔는데, 치료를 하면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전희숙은 “우리 여자 플뢰레 팀의 목소리가 간절히 들려서 정신줄을 놓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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