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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도 이겨낸 김호철호, 12년 만에 결승행…4번째 金 도전

기사입력 2018-08-30 20:51 l 최종수정 2018-08-30 21:44

[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는 9월 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30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서 대만에 3-2(20-25 25-20 25-16 20-25 15-12) 역전승을 거뒀다.
12년 만에 결승 진출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첫 2연패를 달성한 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는 준결승에서 쓴맛을 봤다. 모두 숙적 일본에게 졌다.
한국은 30일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전을 가졌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 = News1
↑ 한국은 30일 대만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전을 가졌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 = News1

한국과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대결이었다. 예선에서 먼저 힘겨루기를 했다. 한국이 웃었지만 풀세트까지 치른 접전이었다.
문성민은 “아시아 배구의 수준이 향상됐다.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다. 대만도 세터의 토스가 빨라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열흘 만에 가진 재대결도 치열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고전했다. 2점차로 뒤지던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전광인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15-19, 4점차까지 벌어졌다.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면서 신경전도 벌어졌다. 황첸펑은 2세트에서 과한 동작으로 한국 선수들을 도발해 두 팀이 코트에서 대립했다.
그 가운데 한국이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11-10에서 14-10까지 4점차로 벌렸다. 정지석의 디그와 서브에이스가 돋보였다. 한국은 대만의 거센 추격을 전광인의 공격과 문성민의 서브로 뿌리쳤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3세트. 한국의 흐름이 훨씬 좋았다. 8-8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대만의 사기를 꺾었다. 전광인, 정지석의 공격이 불을 뿜은 데다 높이까지 살아났다. 대만 공격수의 잦은 범실에 정지석과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19-11,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대만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초반 대만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5-5에서 정지석이 리시브 미스를 한 데다 문성민의 후위 공격이 차단됐다. 그리고 9-12에서 연속 3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뺏겼다.
이번에도 끝장 승부였다. 운명의 5세트. 한국은 대만의 높이를 뚫지 못했다. 정지석과 서재덕의 공격이 대만 블로킹에 막히며 리드를 뱃겼다. 한국은 쫓아가는 입장이었다.
김 감독은 5-6에서 숨을 고른 주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만의 공격 범실에 서재덕의 강타로 추격했다.
오심 피해까지 입었다. 8-9에서 정지석의 블로킹 아웃을 판정한 것. 블로킹 후 대만 공격수의 발을 맞았으나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경고를 받았다. 9-9와 8-10은 큰 차이였다.
그럼에도 한국은 저력을 발휘했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1-11까지 따라붙더니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서재덕의 강타와 블로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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