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청용(30·보훔)이 956일(2년 7개월 13일) 만에 자신이 선호하는 오른쪽 날개로 프로축구 리그 단일경기를 절반 이상 소화하는 감격을 누렸다.
보훔은 26일(한국시간)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2018-19시즌 독일 2부리그 라운드 홈경기에 임했으나 0-1로 졌다. 이청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라이트 윙으로 교체 투입됐다.
오른쪽 날개로 이청용이 45분을 뛴 것은 컵 대회를 제외하면 크리스털 팰리스 시절 왓퍼드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 이청용. 사진=보훔 공식 SNS |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보훔 드레스덴전 공개 자료를 보면 이청용은 유효슈팅과 결정적 패스(슛 기회 창출), 태클과 비거리 22.38m 이상 긴 패스를 1번씩 성공했다.
이청용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레프트 윙으로 기용될 수 있으나 라이트 윙이 주 위치로 여겨진다.
보훔 입단 후 이청용은 독일 2부리그 5라운드 홈경기 잔여 14분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청용은 FC서울 시절 2007 리그컵 도움왕 및 2008 K리그1 베스트11로 주목받았다. 볼턴 원더러스 및
국가대표로는 A매치 79경기 8득점 9도움. 이청용은 2010·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및 2011·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메이저대회 본선에서만 14경기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