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김강민이 뜨거운 가을을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오프 맹활약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김강민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SK는 3-7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이 1승1패가 됐는데, 3점이 모두 김강민의 방망이에서 나온 것이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1도루 5득점으로 맹활약하며 MVP에 올랐던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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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3루에서 SK 김강민이 두산 오재원의 타구를 잡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비록 패하긴 했지만 김강민은 이날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0-4로 뒤진 5회에 희생플라이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고, 7회는 1-4로 뒤진 2사 2,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두산 선발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3-4까지 추격하는 안타였다.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김강민은 외야수 중 수비범위가 넓고 타구 판단이 좋은 선수로 꼽히는데, 7회말 허경민의 2루타성 타구를 빠른 타구 판단과 발을 이용해 잡아냈다. 타구가 까다로웠는데, 김강민은 여유있게 잡았다. 그의 별명인
김강민은 8회 오재원의 큼지막한 타구 역시 어렵지 않게 처리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비록 2차전을 패했지만, 베테랑 김강민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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