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차게 밝은 2019년, 스포츠계에서는 올해를 '통일올림픽' 원년이라고도 부릅니다.
내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준비, 그리고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준비를 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베를린에서 땀방울을 쏟는 핸드볼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처음 구성된 남북 단일팀입니다.
▶ 인터뷰 : 리성진 / 핸드볼 단일팀 북측 선수
- "북과 남의 선수들이 모든 힘을 합쳐 우리 조선사람의 핸드볼을 세계 앞에 보여주겠습니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팀 시작으로 카누, 여자농구, 탁구 등 단일팀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벤트 성격이 짙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남북 스포츠 발전 결실을 위해서 이제는 일회성을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임태성 /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 "빛나는 성과가 있을 때 스포츠가 민족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동질성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자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남북체육교류 이정표 원년입니다.
당장 다음 달 스위스 로잔 IOC에서는 2032년 올핌픽 남북 공동유치 로드맵이 발표됩니다.
여기에서는 또 내년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단일팀 출전 방향도 구체화됩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30여 년 전 동서 화합을 이룬 역사적인 서울올림픽이 개최됐던 잠실 주경기장입니다. 이곳에서 앞으로 10여 년 뒤 남북 화합의 성화가 다시금 타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