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안준철 기자] 고졸루키 서명진(20)이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0-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패에서 벗어나 27승8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이날 서명진은 이날 21분 21초를 뛰면서 10점 4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에 일조했다. 팀이 연패에서 탈출한 것도 있지만 서명진 개인적으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날이기도 하다.
↑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16일 KGC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만수 유재학 감독은 미래를 보고 서명진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 전과 경기 후에도 “원래 (서)명진이는 몸을 만든 다음에 쓰려고 했는데, 현재 부상 선수가 많아 쓸 수밖에 없다.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실수도 많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서명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당돌하다. 당황하지 않는다. 숨이 차고 밸런스가 잡히지 않을 뿐 상대 플레이에 대해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다. 패스 센스도 있다. 어려운 패스를 두 개나 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패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고참인 함지훈도 “장난 비슷하게 우리가 고3때 저런 패스를 한 적이 있냐는 말은 자주 한다. 명진이 패스는 센스가 있다”고 추켜세웠다.
물론 당사자인 서명진은 “고교 시절에는 패스보다는 돌파나 슛을 더 많이 했다. 고교 시절 코치님이 패스가 좋지 않다고 하셔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도 서명진은 일취월장 중이다. 서명진은 “프로에 들어와 뛰면서 긴장감도 들고 했는데, 형들이 응원도 해주고 칭찬해주고 하셔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집중도 하게됐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수비 전술이라든지 공격 패턴이라든지 고교 때보다 더 많아졌다. 차근차근 배우고는 있는데 하나씩 배울 때마다 머
서명진의 성장은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한국 농구에도 호재다. 이제 고교 졸업을 앞둔 슈퍼루키의 성장에 한국 농구가 미소를 짓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