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오키나와) 한이정 기자] 화수분 야구로 유명한 두산 베어스가 젊은 투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한 가지, ‘자신감’이다.
두산은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019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새 시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비록 주전 포수 양의지를 잃었으나, 베테랑 투수 배영수와 권혁을 영입했다.
베테랑 투수에게 바라는 것은 두 가지다. 즉시 전력감으로 기용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달라는 의미. 김태형 두산 감독은 “베테랑이 벤치에 앉아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젊은 선수들에게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 두산 베어스가 젊은 투수에게 강조하는 것은 자신감이다. 사진(日오키나와)=천정환 기자 |
두산은 젊은 투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10일 불펜피칭장에서도 코칭스태프의 ‘젊은 투수 기 살리기’는 계속 됐다. 불펜피칭 중인 배창현에게 김 감독이 “자신 있게 잘 하고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고, 권명철 수석코치는 박신지에게 계속 “공 좋다”고 소리쳤다.
김 감독은 “젊은 투수들에게는 ‘자신 있게 던져라’는 말을 많이 한다. 모든 감독들이 그러겠지만, 맞는 걸 두려워하면 안 된다. 타자뿐 아니라 투수도 공격적으로 임해야 하는데 맞을 걸 두려워하면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되지 않나”하고 설명했다.
젊은 투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선발로 내정한 이영하부터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은 함덕주, 신인 투수까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경기를 이끌어 가기 위해선 경험과 요령이 필요한데 (이)영하에게는 그게 조금 부족할 수 있다. 그래도 작년에 선발로 뛰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박신지 역시 작년에 1군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스스로 잘 하고 발전하려는 모습
일본에서 이형범 김호준 김민규 박신지 배창현 등 젊은 투수들이 담금질에 한창이다. ‘화수분 야구’로 유명한 두산이 신예 투수들을 어떻게 성장시켜 활용할지 주목해볼 만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