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첼시가 빅클럽간 맞대결서 0-6 참패를 당한 가운데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경기 후 행동도 도마에 올랐다. 팀 안팎 리더십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6라운드 맨시티전에서 6점차 영패를 기록했다. 전반에만 이미 4골을 허용한 첼시는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채 시종일관 끌려 다녔다. 상대 공격수 아구에로를 해트트릭으로 만들어주는 등 공수에서 총체적 난관의 모습을 보여줬다.
충격패의 후유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리 감독의 경기 후 행동도 문제가 됐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관례인 상대 감독과의 악수도 거부하는 듯한 자세로 즉각 라커룸에 들어가버렸다. 상대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내민 손이 굉장히 무안해진 장면. 영상과 사진으로 봤을 때 주변인들까지 민망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 사리(왼쪽) 첼시 감독이 악수를 청하는 과르디올라(오른쪽) 맨시티 감독의 요청을 외면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첼시는 맨시티에 0-6 참패를 당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현지언론은 일찍부터 사리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충격패와 씁쓸한 경기내용, 민망한 경기 후 모습이 겹치며 그 운명을 재촉할 확률이 높아졌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