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오키나와 캠프 시작도 전부터 각종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LG 트윈스. 사령탑과 캡틴, 최고참 선수가 이구동성 한 목소리를 냈다.
26일부터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LG는 훈련 첫날, 표정이 밝을 수 없었다. 이달초 호주 스프링캠프서 일부 주축선수들이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번져 KBO 징계를 받았는데 설상가상 지난 24일 내야기대주 윤대영이 호주 캠프 귀국 날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발각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팬들의 시선은 따갑고 LG의 선수관리를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2차 캠프 시작도 전부터 팀이 크게 휘청이고 만 것이다.
팀 핵심인사들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아쉬움과 죄송함, 씁쓸함이 가득했다. 류중일 감독은 “다시는 사건사고가 나서는 안 된다. 사고는 늘 도사리고 있다. 프로선수라면 행동이나 말을 할 때 한 번쯤 더 생각하고 해야 한다”며 “나머지 선수들은 침체되어선 안 된다. 야구시즌에는 야구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착잡한 표정 속 류 감독 표정에는 아쉬움이 한 가득했다.
↑ LG 최고참 박용택(왼쪽) 주장 김현수 그리고 류중일 감독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 류중일(사진) LG 감독도 최근 벌어진 일련의 일에 대해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캡틴 김현수도 마찬가지였다. “제 불찰이다”, “단호하게 해야 한다”며 목소리 높였지만 씁쓸한
김현수는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다”며 어려움 속 팬들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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