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9시즌 LA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지만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좌완 클레이튼 커쇼는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커쇼는 12일(한국시간) 불펜 투구를 마친 뒤 'AM570 LA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막전 등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19시즌 개막전에 등판하면 9시즌 연속 다저스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되는 그는 이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예스, 그리고 노"라고 답했다.
![]() |
↑ 커쇼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 등판하면 9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가 이렇게 복잡한 답을 내놓은 것은 현재 그가 처한 상황 때문이다. 그는 캠프 초반 어깨 염증으로 투구를 중단했고, 이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패스트볼만 20개를 던졌다. 2019시즌 개막전은 오는 29일 열린다. 지금 당장 시범경기 등판에 들어가도 빌드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까지 별다른 '플랜 B'를 내놓지 않고 있다.
커쇼는 먼저 '예스'라고 말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 연속 기록(9시즌 연속 개막전 등판)이 이어지고 있고, 역사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기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개막전 등판으로 돈 서튼이 갖고 있던 다저스 개막전 최다 연속 등판 기록을 경신한 그는 내친김에 그 기록을 9시즌 연속까지 이어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
이어 그는 '노'라고 답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현실을 직시했다. "동시에 개막전은 그
일단 커쇼는 불펜 투구를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만큼,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 단계는 2~3일 뒤 두 번째 불펜 투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