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KB가 삼성생명을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에 올랐습니다.
박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최연소 통합 MVP에 올랐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KB 선수단 위로 노란색 꽃가루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KB가 삼성생명을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우승의 길은 초반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삼성생명 김한별의 활약에 고전했고, 여기에 슛 난조까지 겹쳐 KB는 경기 내내 끌려갔습니다.
KB의 저력은 후반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생명의 실책을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KB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터진 쏜튼의 3점포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KB는 이후 쏜튼과 박지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삼성생명과 점수 차를 벌려갔고, 결국 73-64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KB 선수들은 모두 뛰어나와 얼싸 안으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안덕수 /KB스타즈 감독
- "여기까지 오기에는 힘든 과정도 있지만, 저희가 뭔가 할 수 있다는 선수들과의 믿음이 있었고…."
챔프전 3경기 연속 더블 더블로 맹활약한 박지수는 만장일치 최연소 통합 MVP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 센터
-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 단계 더 성장할 것 같은데 잘 견뎌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KB라는 새 왕조의 탄생을 알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