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발 등판 이후 불펜으로 이동할 예정인 LA다저스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 그는 팀이 정상 전력을 갖추게 된 것을 반겼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 5-3으로 이겼다. 선발 스트리플링은 4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구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커터에 관중석 2층으로 날아가는 홈런을 때렸다. MVP였고 올해 홈런 11개를 때린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상대 타자의 능력을 인정했다.
↑ 스트리플링은 이날 등판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옮길 예정이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초반 커터가 좋지 못했다. 브레이킹볼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4~5회쯤 감을 찾았고, 스트라이크를 잡기 시작했다. 암 사이드(우타자 기준 몸쪽) 패스트볼 커맨드도 잘됐다. 상대는 정말 좋은 타자들이다. 이들을 상대로 잘했다"며 선발의 투구를 평가했다.
스트리플링은 전날 선발로 나온 훌리오 우리아스에 이어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는 것이 예정된 선수다. 류현진과 리치 힐의 복귀가 임박한 결과다.
그는 "오늘 등판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머릿속에 있었지만, 우리 팀은 현진, 힐, 커쇼가 돌아올 때 더 좋은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로테이션이 정상 전력을 갖추면 정말 멋질 것"이라며 불펜 이동의 아쉬움보다는 동료들의 복귀를 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