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초반부터 경기가 꼬였다. 이후 맥없이 무너졌다. LG 트윈스가 3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2-11로 완패했다. 투타에서 모두 밀렸다. 이로써 LG는 8연승 후 3연패로 주춤하게 됐다. LG로서는 시작부터 불안한 예감이 들었다. 안 풀리는 장면이 연거푸 쏟아졌다.
우선 1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포수 뒤편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두산 포수 이흥련이 이를 잡아내지 못했는데 심판진은 타자 아웃을 선언했다.
상황은 이랬다. 이흥련이 공을 잡기 위해 내달렸는데 하필 위치가 대기타석서 대기 중이던 김현수가 있던 곳으로 향했다. 이흥련은 공만 봤고 김현수도 공에 시선을 두다 서로 보지 못했고 약간의 충돌이 있었다. 심판진은 이를 수비 방해를 봤고 아웃을 줬다. 오지환은 당황한 표정을, 류중일 감독은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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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가 5일 두산전서 패하며 올 시즌 일명 어린이날 시리즈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패하고 말았다. 5일 경기는 초반부터 꼬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사진=김영구 기자 |
2회말에는 무사 주자 2루 위기서 차우찬이 이흥련을 유격수 앞 땅볼로 이끌었다. 이때 오지환이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3루에 송구했지만 이는 크게 빗나갔다. 결국 주자와 타자 모두 살았다. 오지환의 시즌 첫 실책이기도 했다. 후속타자 허경민의 희생타로 실점이 추가됐다.
근본적으로
이래저래 안 풀리고 답답했던 LG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