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1골·1AS…서울, 대구 잡고 2위 도약 [K리그]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FC를 누르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11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을 앞세워 2-1로 승리, 6승 3무 2패(승점 21점)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 현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역전패를 당한 5승 4무 2패(승점 19점)로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 홈팀 서울이 대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김우석의 슈팅이 서울 골망을 갈랐다.

↑ FC서울 박주영이 승리 후 동료들과 기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서울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대구 황순민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크로스로 올렸고, 황현수가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은 1-1.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 대신 세징야를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5분 서울도 부상을 당한 김원균 대신 김원식을 투입했다. 후반에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11분 박주영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7분 알리바예프도 자신에게 연결된 볼을 잡지 못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대구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서울을 압박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무승부로 마무리 될 것처럼 보였던 경기였지만 서울에는 해결사 박주영이 있었다. 박주영은 후반 38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대구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프리킥을 차 넣어 역전골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그렇게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앞서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포항이 1-0으로 이겼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