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클리블랜드)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 3번 1루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9로 내려갔다. 팀은 1-3으로 졌다.
7회 타석이 가장 아쉬움이 남았다. 1사 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완 타일러 올슨의 초구 커브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 뜬공 타구마저 너무 얕아 3루 주자가 들어올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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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은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수 자신은 아쉬워했지만, 좋은 장면도 많았다. 첫 두 타석 상대 선발 쉐인 비버를 상대로 15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볼넷 2개를 골랐다. 비버는 이날 10개의 삼진을 잡으며 좋은 구위를 보여줬지만, 투구 수가 111개까지 늘어나며 5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볼넷은 잘 나간 거 같다"며 말을 이은 그는 첫 타석은 어떻게든 점수를 내려고 했고, 두 번째 타석은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이기에 나쁜 공을 치지 말고 보자고 했는데 운좋게 볼넷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상황이라 욕심이 났겠지만, 그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욕심은 나지만, 팀을 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못하더라도 뒤에 선수들이 있다. 야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타석에서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한편, 케빈 캐시 감독은 "공격에서 너무 많은 잔루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상대 선발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