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도중 동료 선수에게 성적수치심을 준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에 대한 비난이 거센데요.
임효준 선수 측의 해명이 논란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효준 소속사가 낸 해명입니다.
"친근함에서 비롯된 장난 도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성기가 아닌 엉덩이 절반이 노출됐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성희롱이 장난이 될 수 있느냐며 임호준과 소속사를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피해 선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당시 상황을 축소하려거나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의 정도가 부족하다는 의심을 산 겁니다.
▶ 인터뷰 : 임호준 소속사 관계자
- ""사과를 하지만 뭐 장난이었다." 이런 얘기하려고 말씀 드리는 건 아니고요. (바지가 내려간 게)다분한 의도나 이런 게 아니라 고의적인 행동도 아니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수촌을 나온 피해선수는 현재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수면제로 잠을 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이 없었다면 선수촌에서 강화 훈련에 매진하며 11월에 시작될 월드컵 준비에 한창이었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집단 퇴촌'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세계 최강' 수성 전선에도 흠집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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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