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27) 영입을 희망하는 FC바르셀로나의 첫 공식 제의를 거절했으나 협상 결렬은 아니다. 관건은 이적료와 더불어 ‘완전 이적 보장’ 여부다.
스페인 ‘마르카’는 2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르 파리지앵’ 보도를 인용해 “PSG가 바르셀로나의 첫 제안을 거부했다”면서 “하지만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돌아오는 게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PSG에 제의한 이적료는 1억5000만유로(약 2010억원)다. PSG가 희망하는 금액과 차이가 크지만 협상은 진행형이다.
↑ PSG는 네이마르(사진) 영입을 희망하는 바르셀로나의 첫 공식 제의를 거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네이마르는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의 막대한 지출로 당장 PSG에 지급할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하다.
선수를 끼워 현금 부담을 줄이고자 했으나 파리로 가겠다는 선수가 없다. 쿠티뉴(27)도 PSG행을 거부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오직 현금 거래만 주장하던 PSG도 한발 물러서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을 받아들였다. ‘마르카’는 “PSG가 처음에는 임대 후 완전 이적 방식을 거부했으나 최근 마음을 바꿨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적료보다 완전 이적 보장이다. 바르셀로나는 부상이 잦았던 네이마르의 몸 상태를 고려해 1년 후 완전 이적 조항을 의무화하는 걸 껄끄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PSG의 입장은 반드시 1년 후 바르셀로나가 ‘더 많은’ 이적료를 지급하고 네이마르를 완전
‘마르카’는 “PSG는 완전 이적 옵션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 외에도 파울로 디발라(26) 카드를 가진 유벤투스라는 또 다른 협상 창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