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화 포수 최재훈(30)이 생각하는 서폴드(29)와 채드벨(30)의 후반기 반전 비결은 ‘컨트롤’이다.
가을야구 초대권을 놓친 한화는 정규시즌 막바지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25일 창원 NC전에서 3-2로 이기며 5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8월 이후 21승 20패로 승패 차가 플러스다. 반등에는 외국인투수의 호투가 뒷받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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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훈이 17일 대전 키움-한화전에서 승리 후 채드벨(오른쪽)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서폴드와 채드벨은 25일 현재 나란히 11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외국인투수 2명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건 역대 처음이다. 평균자책점도 12위(채드벨 3.41)와 13위(서폴드 3.64)에 올라있다.
특히 8월 이후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채드벨이 1.51(47⅔이닝 8실점), 서폴드가 1.83(54이닝 1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둘보다 8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0.81의 양현종(31·KIA)이 유일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9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채드벨이 1.20(30이닝 4실점), 서폴드가 1.67(27이닝 5실점)이다. 한화는 9월 채드벨와 서폴드가 등판한 8경기를 모두 이겼다(다른 9경기 성적은 3승 6패).
서폴드, 채드벨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는 최재훈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컨드롤이다. 리그 적응도 다 끝났다. 리드대로 변화구, 속구를 정확히 던지고 있다. 내 리드가 좋은 게 아니라 두 투수가 잘 던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해야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지도 깨달은 것 같다. 상당히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다”라고 덧붙였다. 8월 이후 한화 외국인투수가 6이닝도 못 던진 건 1번(8월 7일 잠실 두산전 채드벨 5⅓이닝)밖에 없다.
최재훈은 “서폴드와 채드벨이 스프링캠프부터 공이 좋아 기대감이 컸다.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다. 안 맞으려다가 경기가 안 풀렸다”라며 “지금은 다르다. 스트라이크와
한편, 서폴드와 채드벨은 한 차례씩 더 뛴다. 서폴드는 26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하며, 채드벨도 28일 잠실 두산전 혹은 29일 대전 SK전에 나설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