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늦둥이 예능인으로 변신한 허재 전 감독이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았습니다.
시투까지 했다고 하는데 '농구 대통령'이라는 별명처럼 슛은 성공했을까요?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늦둥이 예능인으로 주가를 올리는 허재 전 감독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시투를 하기 위해서 전남 구례에서 촬영하다 약 200km를 달려온 겁니다.
농구대통령답게 자유투 연습에서 10개 중 10개를 모두 성공시킨 허재.
▶ 인터뷰 : 허재 / 전 농구 감독
- "몇 번 잡아보니까 감이 오는 거 같더라고요. 사투할 때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 모르겠는데, '자연스럽게' 던져야죠."
허웅의 부상으로 두 아들의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아빠의 마음은 숨길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허재 / 전 농구 감독
- "지금은 상황이 큰아들이 없으니까 작은아들 쪽에 응원하면서 하여간…."
모두가 기다린 시투 시간.
'농구천재'도 긴장을 했는지, 3번의 슛이 모두 림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어시스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1라운드 MVP에 오른 허훈은 아버지의 응원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허훈 / 부산 KT 가드
- "아버지가 오셔서 보는 거 자체가 저에겐 편안한 거 같아요. (아버지 향한) 세리머니요? 제가 세리머니 하면 경기 항상 지더라고요."
올해 최고의 예능인으로 떠오른 아빠 허재, 그리고 입단 3년차에 최고의 선수로 자리를 잡아가는 아들 허훈.
방송과 농구 각자의 포지션에서 MVP를 향한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