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의 주인은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라고 믿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다. 오는 8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더 큰 팀’ 논쟁을 벌였다.
맨유는 EPL 출범 후 최다 우승팀이다. 하지만 2012-13시즌 우승을 끝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난 뒤 정상과 거리가 멀어졌다.
퍼거슨 시대가 끝난 후 ‘맨체스터 강자’는 맨시티다. 2013-14시즌 이후 세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EPL 총 우승 4회).
↑ 맨시티와 맨유는 8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2019-20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사진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
최근 7시즌 연속 맨시티가 맨유보다 위에 있었다. 2018-19시즌에는 맨시티(승점 98)와 맨유(승점 66)의 승점 차가 무려 32나 됐다.
2019-20시즌에도 앞서가는 맨시티가 보이지 않는 맨유다. 3위 맨시티(승점 32)와 6위 맨유(승점 21)는 순위가 세 계단 차이지만 승점 차는 11이나 벌어졌다.
그래도 전통에 대한 ‘자존심’은 강한 솔샤르 맨유 감독이다. 그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맨유가 맨시티보다 더 큰 팀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가 (올 시즌 순위에서 맨시티보다) 너무 뒤처진 건 맞아.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포기해야 하나. 도전하지 않을 건가”라며 반문했다.
승점 11차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격차를 좁히고 끝내 추월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걸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재건’도 강조했다. 그는 “내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