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내야수 안치홍을 전격 영입했습니다.
국가대표급 외야진과 비교해 내야진이 고민이었던 롯데는 안치홍을 통해 전력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롯데는 오늘(6일) 안치홍과 2+2년 최대 5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롯데는 안치홍과 계약하면서 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보지 못했던 '옵트 아웃' 조항을 삽입했습니다.
안치홍이 롯데에서 두 시즌을 뛴 뒤 자신이 원할 경우 FA 신분으로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조항입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이에 대해 "옵트 아웃은 서로가 원해서 결정했다"며 "우리 구단 입장에서는 안치홍과 계약 규모를 줄여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안치홍은 2년 뒤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는 내부 FA인 전준우, 손승락, 고효준과의 계약을 남겨둬 안치홍과 4년 보장 계약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안치홍 입장에서도 2년 뒤에는 보상선수라는 걸림돌 없이 대박 FA 계약을 노릴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안치홍의 에이전트인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안치홍이 올해 수비가 안 좋았을 뿐 타격은 나쁘지 않았다"며 "2년간 부진을 만회해 2년 후 더 나은 조건에 계약할 기회를 잡았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성 단장은 안치홍이 옵트아웃을 행사하기 전 마지막 시즌인 2021년에 승부수를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성 단장은 "2021시즌이 끝
그는 "따라서 2021년에는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한다. 안치홍, 손아섭, 민병헌, 노경은은 남은 2년 동안 하지 말라고 해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내가 할 일은 그 2년 동안 유망주들을 제대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