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22·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지인 애리조나 리퍼블릭과 인터뷰에서 “풋볼과 야구 두 가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왜 두 종목을 함께 하는 것을 막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내게 한 종목만 고르라고 하지만 두 종목을 모두 하는 건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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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FL 1라운드에 지명된 머리. 사진=ⓒAFPBBNews = News1 |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뽑혔고 2019년에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았다.
머리는 고심 끝에 풋볼을 택했고, 지난해 5월 애리조나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애리조나에서 루키 시즌을 보낸 머리는 터치다운 20개와 3722패싱 야드를 기록하는 등 주전 쿼터백으로 맹
다만 머리가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건 불가능하다. CBS스포츠는 “애리조나는 머리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경기 병행 출전을 금지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고 전했다. 적어도 애리조나와 계약이 끝나야 메이저리그 겸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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