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국채시장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소식에 세계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3%, 135포인트 하락한 만 천771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96%, 52포인트 떨어진 2천588에 마감됐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1.68%, 21포인트 내린 천2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여전히 유럽이 문제였는데요,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트리플A 신용등급인 프랑스의 5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가 2.82%로 지난달 2.31%에 비해 크게 오른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또, 위기설에 휩싸인 스페인이 10년 만기 국채를 7%에 육박하는 6.975%의 금리로 발행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채 발행비용 급증 소식에 유럽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은 전날보다 1.56% 내린 5천423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1.78%와 1.07% 떨어졌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위험 수준인 7%를 유지했다는 보도가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유럽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하루 만에 100달러 선을 내줬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