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40년 간 콥트교를 이끈 교황이 사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해안가로 떠밀려온 향유고래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나라 밖 소식,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천 명의 콥트교 신자들이 교회 밖을 에워 쌌습니다.
지난 40년 간 콥트교를 이끈 교황 셰누다 3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집트어로 아버지를 뜻하는, '바바 셰누다'로 불리던 그는 간과 폐 질환을 앓아오다 향년 89세로 눈을 감았습니다.
▶ 인터뷰 : 라티프 / 콥트교도
- "우리가 태어난 이후로, 우리를 지켜주고 지지해 주신 분은 셰누다 총대주교셨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었습니다."
이집트 군경은 소수인 콥트교도와 다수인 무슬림 간의 충돌을 우려해 경계령을 내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해안가에 누워있는 향유고래를 향해 사람들이 삽으로 물을 끼얹습니다.
향유고래 4마리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장비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타깝게도 이미 2마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남성이 사람들의 축하 속에 케이크를 자릅니다.
100번째 생일을 맞은 이 남성은 1950년대 세계에서 가장 멋진 근육을 가진 남성을 뽑는 미스터 유니버스 1위 출신입니다.
▶ 인터뷰 : 아히크
-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아주 좋아요."
매일 우유 한 잔과 과일과 채소, 생선을 먹는 것이 건강 비결입니다.
담배는 피우지 않고 술은 입에 대지 않는 대신 운동을 좋아해 근육 만드는 것이 취미라고 합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