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도발을 본격화하기 전 미국과 비밀 접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바티칸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교황 프란치스코와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전 세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반 총장은 특히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아주 위험하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계산 실수나 판단 착오 때문인 작은 사고가 통제 불능 상황을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북한 정권에 도발적인 말을 삼가라고 촉구해왔습니다."
또 개성공단은 가장 성공적인 남북 협력 사례라며 북한에 조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부활절 메시지에서 한반도에 화해의 분위기를 기원한 교황 역시 최근 한반도 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클리퍼드 하트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북한 한성렬 유엔 차석대사가 지난달 뉴욕에서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외교 전문 매체인 포린폴리시는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면 외교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특별히 진전된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