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캠핑 공원에서 애완견이 흑곰의 공격을 막아 주인을 구한 뒤 숨졌습니다.
5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토요일인 지난 3일 오후 온타리오주 북서부 샌드바 주립공원에서 드라이덴에 거주하는 한 남성(42)이 흑곰의 습격을 받았으나 슈나우저 애완견이 뛰어들어 곰을 막아나선 사이 몸을 피해 부상을 당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 남성은 당시 애완견 두 마리를 데리고 주변 물가를 산책하다 잠시 쉬기 위해 앉은 사이 뒤에서 나타난 흑곰의 공격을 당했습니다.
그는 바로 물속으로 피신했고, 잠시 후 곰은 물러갔으나 캠프로 돌아가던중 곰이 다시 나타나 달려들었고, 순간 애완견 중 한 마리가 곰을 막아서
이 틈을 타 그는 공원 사무소까지 달려가 신고하면서 목숨을 건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신 주인을 구한 개는 곰에 희생됐다고 CBC가 전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벌인 끝에 이날 곰을 찾아냈고 인근 주민에 곰 출현 경보를 발령하고 공원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