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일본 이 세 국가의 대형 함정이 남중국해에 밀집했습니다.
유례없는 대형 함정들의 출몰에 동북아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대형 함정이 남중국해로 몰려들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동중국해에서 일본 전함들과 합동훈련 중인 미국의 '떠다니는 군사기지' 조지 워싱턴호.
미국은 여기에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를 추가로 보내, 남중국해에 포진했습니다.
배수량 1만 8천 톤인 일본의 준항모급 호위함 '이세호'도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즉각 해양과 항공 전투력을 투입했습니다.
항공모함 랴오닝호는 대만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에 도착한 즉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또 새로 설정한 항공구역에 수호이 30과 젠 11 등 전투기 여러 대를 보내 순찰비행을 강행했습니다.
선진커 중국 공군 대변인은 "방공구역 내 감시를 강화하고, 위협에 대해서도 상응하는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변국의 반발에도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동북아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