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내전으로 몰고 간 무장단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ISIS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돈을 받고 테러를 저지르는 기업형 무장단체로, 이번 전쟁을 통해서도 상당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중화기로 무장하고, 민간인 차량에도 서슴없이 총을 난사하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
이라크 정부군 1,700명을 학살한 사진을 공개한 뒤 사살 당시의 동영상까지 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슬람 레반트 이슬람국가 조직원
- "이슬람 국가는 너희를 도살할 거다. 너희는 신의 적이다."
잔혹한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로 알려졌는데, 실체를 알고 보니 치밀했습니다.
미국은 이들이 납치와 공갈, 석유 밀수, 금융업을 통해 돈을 버는 테러 판매 기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이라크에서 1천 건의 암살을 저지르고 4천 개의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은 8억 7천만 달러.
이번에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장악하면서 은행과 이라크군 무기를 확보해 추가한 자산은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훈련된 조직원은 1만 5천 명가량으로, 이슬람 국가 건설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