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지스함을 진수한 날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어제 오전 9시 동해와 서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한 발씩 발사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미사일 두 발 모두 사거리 100~200㎞로서 지대함 미사일 '실크웜'이거나 그 개량형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동해로 향한 미사일의 발사 지점은 함경북도 김책시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서해쪽 발사 지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미사일 실험은 우리측이 이지스함을 진수한 날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장 오는 29일 남북장관급회담이 예정돼 있고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자금 송금, 북핵폐기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미 양국과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통상적인 군사훈련으로 보고 있는 반면 일본은 엄중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만약 북한이 약속을 계속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나아가면 다양한 옵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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