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인질 2명을 잡고 몸값을 요구한 IS가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경고한 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건데, 일본 정부로서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IS가 인질 2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요구한 몸값 2억 달러, 2천1백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IS 대원
- "일본 정부는 이슬람 국가와 싸우기 위해 2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어리석은 결정을 했다."
IS는 또 협상을 위해 일본 외무부 대신이 요르단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했습니다.
IS가 밝힌 살해 시한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3일) 오후 2시 50분.
스무 시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가능한 외교력을 총동원해 교섭 루트를 확보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두 사람 모두 풀려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는 가용한 모든 외교적 채널을 가동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테러에 굴복하지 않으면서도 인질을 구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상황.
지금까지 IS는 인질 가운데 몸값을 낸 유럽인 인질 15명을 풀어줬고 몸값을 거부한 미국과 영국인 인질 5명은 처형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