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하 양원은 이같은 내용의 법안을 다음주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내년 여름부터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길게 늘어선 줄을 찾아보기 힘들어집니다.
미 의회 상ㆍ하원 조정위원회는 비자면제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다음주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한국은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해 비자없이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비자면제 프로그램은 해당국가 국민에게 90일간 비자 없이 관광 등을 목적으로 미국방문을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미국이 출국 통제와 전자여행 허가 시스템을 구축하면 비자면제프로그램의 가입 요건인 비이민 비자거부율 기준이 완화됩니다.
기존에는 비자거부율이 3% 미만인 나라만 무비자 혜택을 받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의 비자거부율은 3.5%를 나타내 혜택을 못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이 10%로 완화되면 우리나라는 여유있게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미국의 출국통제, 전자여행 허가 시스템 구축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연간 90만명에 달하며 앞으로 비자 없이 미국을 오가게 되면 미국 방문자 수가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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