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곳곳에서 극우 유대인들의 증오 범죄와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대도시인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에서 전날 오후 수천 명이 광장과 거리로 나와 “증오 범죄에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지난주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에서 극우 성향의 유대인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방화로 팔레스타인의 18개월 된 아기가 숨지고 예루살렘에서는 동성애자 행진 도중 한 초 정통파 유대교 신도의 흉기 난동으로 6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을 계기로 벌어졌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피스나우’가 텔아비브 라빈 광장에
예루살렘에서도 수백 명이 모여 극우 유대인들의 증오 범죄를 규탄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시몬 페레스 전 대통령도 각각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시위에 참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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