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이 넘는 교회 지도자들이 불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을 이용한 것이 들통나 30일(현지시간) 전원 사직할 것이라고 기독교 잡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CT)가 보도했다. 에드 스테처 라이프웨이 리서치 소장 겸 테네시주 그레이스 교회 수석목사는 “솔직히 말하면 외도할 방법을 찾고 있는 목사와 교회 지도자들의 숫자는 애슐리 매디슨 명단에서 나온 것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대형 교단 본부에 보고된 사례만 집계된 것이 400여명인 만큼 작은 교회를 포함해 실제 이용 사례는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슐리 매디슨 이용 사실이 드러난 가독교계 유명 인사로는 조시 더가 ‘가족연구위원회 액션’ 대표가 있다. 이 단체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로비활동을 벌이는 기독교 단체로 더가는 청소년 시절 여동생 등 미성년자 5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5월 대표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6월 애슐리 매디슨 발표에 따르면 회원 가운데 25.1%는 ‘복음주의 기독교인’이었고, 가톨릭 신자(22.75%), 일반 개신교 교인(22.7%) 등이 그 다음이었다. 당시 회사측은 종교와 불륜 간에 상관관계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슐리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