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소셜 미디어 귀재를 주목하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주자인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경에는 그의 소셜미디어 참모인 저스팀 매코니의 공이 크다고 보도했다.
올해 29세인 매코니는 트럼프 캠프의 뉴미디어 담당관이다. 2009년 뉴욕 소재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를 졸업한 뒤 트럼프 소유의 미스 유니버스·미스 USA 선발대회, 트럼프 리얼리티TV쇼 ‘어프렌티스’ 등 프로그램에 실무진으로 참여하면서 트럼프와 인연을 맺었다.
매코니의 소셜미디어 작품들은 트럼프를 단숨에 인기 정치인으로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머리는 가발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스 유니버스와 미스 USA 출신 여성 두 명이 트럼프의 양쪽에서 트럼프 머리에 물을 쏟아 붓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3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또 트럼프의 경쟁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유세 도중 바로 뒤에서 한 여성이 졸고 있는 영상, 부시의 모친인 바버라 부시 여사가 과거 “젭이 대선에 나가면 안 된다. 우리는 이미 두 명의 ‘부시들’로 충분하다”고 했던 것을 편집한 15초짜리 인스타그램 영상은 트럼프의 정치 행보에 큰 힘을 실어줬다.
매니코는 흥미 위주의 SNS 영상뿐 아니라 미국 정치인의 문제를 다룬 영상도 만들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트럼프의 대선 출마 선언 당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라는 캐치프레이즈의 영상을 공개한 것.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인 프랭크 룬츠는 “불법 이민자와
트럼프 캠프에서 정치 자문역을 담당했던 샌 넌버그는 “매코니가 소셜미디어 세계에서 ‘트럼프의 귀’ 역할을 하며 한 시대를 앞서 나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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