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달이 인류의 차기 정착지가 될 수 있을까.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가 달에 정착지 건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달에 인류에게 필요한 물과 연료, 산소를 만들 원재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5년 뒤 탐사선 ‘루나27’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이고르 미트로파노프 연방우주청 교수는 “인류 문명의 영구적 전초기지가 달에 생기는데 러시아가 빠질 수 없다”며 “다른 나라 동료 과학자와도 협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에 있는 유럽우주국 과학기술센터(ESTEC)도 러시아와 비슷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과학자들은 달에 영구적 기지나 식민지를 건립하기 위해 달 남극에 있는 분지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태양빛을 전혀 보지 못해 극도로 춥고 어둡지만, 그 덕분에 물과 화학물질이 동결된 채 보존됐을 가능성이
이달 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30년대에 사람이 화성에서 지구와 완전히 독립해 살 수 있는 ‘우주 주거 시설’을 짓겠다는 원대한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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