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쫀득쫀득함과 시원함이 함께 있어 여름에 인불티나게 팔리는 '버블티'.
소화를 시킬 수 없어 우리 위에 그대로 남는 버블티가 중국에서 많이 팔려 충격 그 자체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인터넷을 달군 한 장의 CT 사진.
산둥성 칭다오의 버블티 매장에서 버블티를 마시고 난 사람의 위장을 찍었더니, 조그만 알갱이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취재진이 같은 버블티를 마신 뒤 CT 촬영을 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
열대 식물에서 채취한 녹말로 만든 진짜 버블티 알갱이를 먹으면 알갱이가 소화되는 것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우링 / 중국 의사
- "소화 기관에서 정상적으로 볼 수 없는 현상입니다. 알갱이들은 억지로 토해내거나 수술하지 않으면 밖으로 배출되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씹히는 느낌이 비슷한 고무로 만든 가짜 알갱이였습니다.
- "알갱이를 화학공장에서 가져왔습니다. 폐타이어나 신발 가죽으로 만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5년전 불량 식품 사범에게 최고 사형을 예고했지만 돈벌이에 눈이 먼 식품업자들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