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25년만에 군부독재 막 내릴까
↑ 미얀마 / 사진 = MBN |
미얀마에서 25년 만에 처음 실시된 자유 총선에서 민주화운동 기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에 1차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3시로 미뤘다가 다시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30분)으로 한차례 더 연기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NLD는 "전체 의석의 70% 이상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NLD가 상하원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둬 반세기 동안 이어진 군부지배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집권 군부는 선거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군 최고 사령관으로 최대 정치실세 중 한 명인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은 8일 자신이 소속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나서 기자들에게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를 받는 정당이 승리하기를 바란다"며 "선거 결과는 국민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얀마 총선 개표에 일부 지역에서는 조작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LD 측은 선관위가 일부 유권자에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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