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의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감지됐습니다.
브뤼셀의 테러 경보는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지하철 역사가 모두 폐쇄됐습니다.
시내 중심가에선 무장 병력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거리는 텅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미셸 / 브뤼셀 상인
- "정부가 가능한 집에 머물라고 했어요. 지하철도 완전히 멈췄고요. 고객도 확 줄었죠."
이처럼 브뤼셀의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올린 건,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의 자살 폭탄 테러 가능성이 감지됐기 때문.
압데슬람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남성도 "압데슬람이 자폭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오늘(23일)로 사흘째 브뤼셀에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샤를 미셸 / 벨기에 총리
- "브뤼셀에 최상급 테러 경보인 4단계를 유지합니다. 중대하고 즉각적인 테러 위협이 감지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브뤼셀 곳곳에서 무기와 폭발물 공격을 준비한 혐의로, 용의자 여러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 테러를 조종한 또 다른 핵심 배후로 파비앵 클랑이 지목됐습니다.
파비앵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프랑스인으로, IS의 유럽 조직원을 관리하며 이번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