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역사적인 양안 정상회담 이후 대만 여당인 국민당 대선 후보가 처음으로 야당 후보를 역전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대만 야후가 네티즌 5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당 주리룬 후보가 38% 지지율로 야당인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에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같은 결과는 친중 성향 국민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의 정상회담 이후 지지층을 결집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여당 성향 조사기관인 브레인트러스트가 비슷한 시기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차잉잉원 후보가 48% 지지율로 20%에 그친 주리룬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만 총통선거는 내달 16일 치러진다.
한편 지난해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 이 벌어진뒤 홍콩에서 처음 치러진 선거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선전한 반면 일부 친중파 거물들이 낙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지방의회 선거에서 47%라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른바 ‘우산 병사’로 불리는 우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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