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나이트클럽에 총격과 화염병 공격이 가해져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관영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보안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스크를 쓴 괴한 3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카이로 시내 아구자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화염병을 투척한 뒤 달아났다.
당초 이번 공격으로 18명이 숨지고 6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해졌으나, 이후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이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해 현지에서도 정확한 사상자 수를 파악하지 못해 혼선이 빚어졌다.
사상자 전원은 이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테러 단체의 조직적 범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집트의 한 보안 소식통은 “이 클럽에서 해고된 이가 공격을 가한 것으로
이집트에서는 2013년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이집트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폭탄 테러와 총기 공격 사건이 끊이지 않았으나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테러는 이례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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