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쇼생크 탈출’을 현실로 만들었던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8)이 헐리웃 영화 제작을 꿈꾸다가 멕시코 당국에 다시 체포됐다.
구스만은 지난 6일 자신의 고향 멕시코 시날로아 주에 위치한 로시모치스시의 한 건물에서 체포됐다. 뉴욕타임스는 멕시코 정부가 구스만을 미국에 인도할 방침이라고 멕시코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체포된 구스만이 자신의 일대기를 영화화하려한 미국 영화배우 션 펜과 수차례 접촉하다가 이들의 통화 기록을 추적한 멕시코 당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펜은 지난해 10월부터 구스만과 전화통화를 해오다 지난주 직접 멕시코 산꼭대기에 있는 구스만의 은신처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렐리 고메스 멕시코 연방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구스만이 자신의 ‘전기 영화’에 관심을 보였다”며 “구스만 그리고 구스만 심복들과 영화 관계자간 통화를 추적해 그들을 덮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구스만은 그동안 두차례나 교도소에서 탈출해 세계적인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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