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표 주자의 배우자들이 열띤 선거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 미국 대통령부터 전직 모델, 세계 최대 투자은행 부사장까지.
직함부터 쟁쟁한 그들을 박유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부인 힐러리 클린턴의 첫 단독 유세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 "그녀(힐러리)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법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한 인기와 이름값을 발판삼아 힐러리 띄우기에 나선 겁니다.
공교롭게도 빌의 등장 이후, 힐러리가 여론조사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대세는 아직 힐러리라는 게 중론입니다.
이에 맞선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미모의 24살 연하 부인을 내세웠습니다.
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인 멜라니아는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전직 모델 출신.
▶ 인터뷰 : 멜라니아 / 트럼프 부인
- "그(트럼프)가 최고 아닌가요? 역대 가장 뛰어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선 부인과 함께 유세에 나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여성 폄하 발언에 대한 비판도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하버드대를 나와 골드만삭스 부사장을 지낸 그녀는 미국 전역을 돌며 열성적인 외조를 펼치고 있습니다.
후보자 본인 못지 않은 3인 3색의 배우자 열전이 미국 대선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박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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