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정부 러시아 반군 요충지 총공세에 평화회담도 난항
시리아 정부군 측과 러시아가 반군의 주요 점령지에 공세를 대폭 강화함에 따라 유엔이 주관하는 평화회담도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군 측은 3일(현지시간) 시리아 2대 도시인 알레포 외곽의 3년여 동안 반군에 포위된 마을 2곳 탈환에 성공했다. 이는 반군의 주요 보급로를 차단한 것으로 러시아가 군사개입한 지난해 9월 이후 정부군 측의 최대 성과로 평가된다.
이에 수세에 몰린 반정부 측은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에 민간인이 희생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했다며 회담을 거부했다.
↑ 시리아 정부 러시아 |
반면 러시아는 테러조직을 공습한 것이라며 격퇴하기 전까지 공습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혀 평화회담은 상당기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뿐 아니라 이해당사자들도 회담에 앞서 아직 더 해야할 일이 남아있어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회담의 끝도 아니고 실패도 아니다"면서 "이미 다음 회담 시작일을 25일로 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리아 최대 반정부 세력인 '최고협상위원회(HNC)'
히잡 대표는 전날에도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반군 장악지를 겨냥해 수백차례나 공습을 벌인것에 반발해 회담 참석을 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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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