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을 일삼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갑자기 삼성전자 휴대전화기만 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애플이 정부에 협조를 안 하기 때문이라는데,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가 이번엔 애플을 정조준했습니다.
정부의 테러범 수사 협조 요청을 거부한 애플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겁니다.
SNS를 통해 애플이 정부에 협조할 때까지 삼성전자 휴대전화기만 사용하고 애플의 모든 제품을 거부하자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애플이 정보를 내놓을 때까지 아이폰 사용을 거부하겠습니다. 매우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앞서 애플은 테러범 사이드 파룩 부부가 쓰던 아이폰을 '잠금 해제' 해달라는 미 정부의 요청과 법원의 명령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무려 14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 테러의 범인이지만 애플은 고객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수사 협조를 거부해 보수진영의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트럼프는 '정치적인 인간'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불법 이민자 문제로 정면충돌했던 교황에 대해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을 바꾸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교황하고 대립하면 자칫 미국 인구의 25%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의 표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서둘러 갈등을 봉합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