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성전환한 사람은 어느 화장실을 가야 할까요?
미국에선 이런 성소수자의 화장실 선택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지면서 정치권까지 번졌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화장실 논쟁'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시작됐습니다.
성전환을 했더라도 원래 태어난 성별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한 이른바 '화장실 안전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더라도 남성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필 버거 /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 "대다수 노스캐롤라이나 주 사람들은 이 상식적인 법을 지지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권단체와 대기업, 유명 스타들이 성 소수자 차별법이라며 항의 시위에 나서면서 '화장실 전쟁'으로 격화됐습니다.
비틀스의 멤버 링고스타는 오는 6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기로 한 콘서트를 취소했습니다.
뉴욕주를 비롯한 5개 주와 워싱턴 D.C 등 16개 도시는 노스캐롤라이나에 공무원 출장을 금지시켰습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에 따
성전환자의 화장실 선택권을 존중한 트럼프에 대해 공화당의 또 다른 경선후보인 크루즈가 '좌파의 주장'이라며 비판하면서 미국의 '화장실'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