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남부 푸젠성의 공사 현장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41명이 매몰됐습니다.
구조 대원이 400명 넘게 투입됐지만, 거센 폭우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우로 불어난 강물이 모든 걸 집어삼킬 듯 흐르고,
바로 옆에는 근로자들의 숙소가 파란 지붕만 남긴 채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8일) 새벽 5시쯤 중국 동남부 푸젠성의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며칠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탓입니다.
현재까지 7명이 구조됐고, 41명이 매몰됐습니다.
당국은 구조대원 400여 명과 수색견을 투입했지만, 거센 빗줄기가 이어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로 곳곳이 산사태로 끊겨 구조 장비 진입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펜 팽 / 도로복구팀장
-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가 언제든 추가 붕괴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당국은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