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7일 일본 보험회사 손해보험재팬닛폰코아(손포재팬)가 화산 분화시 일정액을 지불하는 금융 파생상품을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화산보험이 등장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보험으로 후지산 분화시 온천지의 여관, 호텔은 관광객 감소 피해를 덜 수 있다. 또 화산 부근 공장들도 경영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닛케이는 최근 관광업계가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이 마련되면 관광산업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포재팬은 후지산 인근지역으로 한정으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후지산 분화 상태가 감지되고 기상청에서 분화경계 수준을 레벨3(입산규제) 이상 발령되면 보험료가 지급된다. 가입 고객은 계좌당 연간 30만엔(322만원) 옵션료를 납부하면 최대 1000만엔(1억726만원)까지 지급받는다. 법인 대상 가입상품으로 하며 5계좌 이상 신청해야 가입할 수 있다.
손포재팬은 보험상품 출시를 위해 연구기관과 협력해 후지산에 관한 과거 1200년간의 고문서를 분석해 화산분화 발생 가능성을 산출했다. 후지산은 1707년 분
지난해 7월 도쿄 인근 유명 관광지인 가나가와현 하코네산 오와쿠다니에서 소규모 분화가 일어나면서 이 지역 온천지역 업소들이 큰 피해를 봤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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