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북한, 한미훈련-美 대선때 기습도발 우려"
↑ 사진=연합뉴스 |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훈련과 11월 미국 대선을 즈음해 기습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첫 인권제재에 대한 반발로 북미 간 유일한 접촉창구인 뉴욕채널까지 완전히 차단한 북한이 이 시기에 도발 수위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먼저 "뉴욕채널은 (제1차 북핵위기가 고조된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고, 제네바 협상 중간 중간에도 뉴욕채널을 통해 대화가 오갔다"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6자회담 기간에도 종종 가동됐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는 억류 미국인 인질 문제를 푸는데 주로 활용됐다"며 뉴욕채널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뉴욕채널을 잃어버리는 것 자체는 어떤 위기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는 (북한과의) 대화중단 상태가 더 누적되는 것입니다. 뉴욕채널도 없고 남북 간의 대화도 없고, 북중 간의 대화도 아주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차 석좌는 또 "이런 현실은 우리가 8월 한미 군사연합훈련과 11월 미국 대선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 CSIS의 새 통일전문 웹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이미지를 분석해 보면 북한은 도발을 하고, 특히 미 대선 기간을 즈음해 위기를 촉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리더십 전문가인 켄 가우스 미국 해군연구소 박사도 한 매체에 "북한이 뉴욕채널을 끊은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북한은 미국과 어떤 것을 논의할 기분이 아니다"면서 "북한은 자신들의 최고지도자에 대한 전례 없는 제재를 한 지금의 미국 행정부와는 중요한 이슈에 관한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가우스 박사는 한반도 긴장 고조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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